어제 물집은 나름대로 괜찮아 졌는데 다리가 아픈건 여전하다.

아무래도 가방 무게를 좀 줄여야 겠다.

아무래도 안쓸꺼 같으니 침낭을 보내는게 가장 좋을꺼 같다.



여관 주변에서 아침을 먹고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용문 까지 인데 아무래도 다리때문에 고생좀 할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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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걷다보니 신가하게 생긴 건물이 보였다.

꼭 종이접은 학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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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다리다.

들어설때는 몰랐는데 내가 지금까지 건너본 다리중 가장 긴다리다.

주변 경치도 상당히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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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는 저쪽 화물차는 이쪽 그럼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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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타난 흙길..

상당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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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오늘의 첫 수확 10원짜리다.
 
누군가가 나에게 잘 따라오라고 흘리고 다니는거 같다.

이거 그분이 오셨나..

그런데 도와주려면 크게좀 쏘지.,.

100원 10원이 뭐냐?

어째껀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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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국도 표지판이 보인다.

이번 여행 코스중 대부분이 6번국도다.

몸 건강히 잘 데러다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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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주변에 냉면집이 유독 많이 눈에 띄었다.

아니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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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의 고장 옥천"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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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어느 주유소 앞에서 100원 짜리 발견!

역시 제대로 가고있나보다.ㅋㅋ


저 멀리 "양평 효 냉면" 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마침 배고픈데 냉면이나 먹어야 겠다 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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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ㅡ.ㅡ;

냉면이 아니라 병원 이었다.

헛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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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만 넘으면 뭔가 보일꺼 같은데 왜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아마 발바닥이랑 다리가 아파서 속도가 느려졌나보다.

역시 넘자마자 목적지인 "용문면"이 보인다.

완전 기쁘다.


이상하게 힘이난다.

방금 전 까지만해도 무지 힘들었었는데...

끝이 보여서 힘이 난다니..

생각해보면 난 언제나 그런거 같다.

처음 시작은 열정적으로 한다.

그러나 서서히 중반으로 오면서 열정이 식어간다.

왜?

끝이 안보이기 때문이지..

그러나 어찌어찌해서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면 다시 힘이난다.

지금까지는 그 막바지에 다다른게 많지 않았기때문에 한게 없는것처럼 느낀거 같다.

"한걸음 한걸음의 힘"

아무래도 이건 계획에서 나오는거 같다.

이 여행을 계획했을때 처럼 말이다.




저 멀리 터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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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용문터널" 이다.

여행중 아니 생에 처음으로 터널을 걸어서 건너본다.

낮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무섭다.

특히 울려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는 비행기가 지나가는거 같다.

차로 지나갈때는 전혀 몰랐던 느낌인데...

하여튼 빨리 나가고 싶다.




터널을 지나 걸어가던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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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또 발견!

이쯤 되면 이제 당연한것처럼 느껴진다.

은근히 기대도 된다.

다음엔 어디쯤에서 주을려나...



이쪽 지방은 휴게소 이름이 다들 개성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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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좋겠네 휴게소"

그래 정말 좋겠다..ㅋㅋㅋ


길가에 이런게 붙어있었는데 한참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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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탄탄","난괴갈" 이 도대체 뭐지?

그러다 문득 이해됬다.

난 바보였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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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시내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냉면집.. 아니 병원이 눈에 띄었다.

왠지 가면 냉면을 팔꺼같다..ㅋㅋ



오늘은 2만 5천원짜리 여관이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이거 뭐 상당히 더럽다.

헉.. 저건 왠 거미줄?ㅡ.ㅡ;



이제 고대하던(?) 물집 처리시간이다.

양말을 조심스레 벗었는데..

헉.. 왠 피..

자세히 보니 새끼발톱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도보여행자는 꼭 발톱을 깎고 다니도록 하자.


이제 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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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anix 2007.02.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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